이 세상에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있습니다. 여기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묶인 여섯 가족이 있습니다. 가족의 형태는 조금씩 다르지만,
사랑과 믿음으로 서로를 보듬고 지지하는 진짜 가족이지요. 원장 선생님, 진아 선생님, 언니·오빠·동생들로 늘 힘이 넘치는 보육원 수진이네, 후원
가족으로 만난 후안 오빠와 가족의 정을 나누는 선예네, 혈연보다 더 귀한 사랑으로 맺어진 서준이네 등 각각 다른 가족들의 모습을 통해 따뜻하고
잔잔한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작가는 그림책 속에서 가족들의 빛나는 순간을 묘사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힘들고 고단한 삶 속에서
문득 맞닥뜨리는 순간, 사랑을 가슴으로 느끼는 순간, 함께 있어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 내가 가족의 아픔이나 슬픔을 다독였구나 하고 깨닫는
순간, 내가 가족에게 받아들여졌구나 하는 벅찬 순간, 내 옆에 무언가를 함께 할 수 있는 가족이 있구나 하고 깨닫는 순간을 말이죠. '가족'
단어만 들어도 포근함이 느껴집니다.
보육원 동생들을 데리고 합창대회에 나간
수진이는 떨리는 마음을 다잡고 동생들과 온 힘을 다해 노래를 합니다. 선예는 그 모습을 TV를 통해 보면서 저 멀리 페루에 살고 있는 후안
오빠에게 편지를 씁니다. 편지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오빠가 생겨서 선예는 마음이 든든합니다. 커피 농장에서 일하는 부모님과 사는 후안은 한국에
사는 선예네 가족의 도움이 참 고맙습니다. 언젠가 한국에 갈 꿈도 키우지요.
커피를 마시는 부모님, 누나와 사진을 보던 서우는 순간
속상합니다. 누나한테는 있는 아기 때 사진이 자기한테는 없으니까요. 엄마 아빠가 나를 낳았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 서글퍼지기도 했지만
엄마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생애 최고의 날을 맞게 됩니다. 행복한 서우네 가족을 물끄러미 쳐다보던 규진이는 속상해서 공을 뻥 찹니다. 엄마가
이젠 더 이상 곁에 없으니까요. 새엄마와 누나가 생기긴 했지만 아직은 서먹서먹합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엄마’라고, 언젠가는 ‘누나’라고 부를
날이 오겠지요.
미용사가 꿈인 민아는 오빠랑 오늘도 할머니를 기다립니다. 김밥은 다 파셨을까? 할머니는 언제 오실까? 하면서요. 동우는
누군가가 나...보육원 동생들을 데리고 합창대회에 나간 수진이는 떨리는 마음을 다잡고 동생들과 온 힘을 다해 노래를
합니다. 선예는 그 모습을 TV를 통해 보면서 저 멀리 페루에 살고 있는 후안 오빠에게 편지를 씁니다. 편지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오빠가
생겨서 선예는 마음이 든든합니다. 커피 농장에서 일하는 부모님과 사는 후안은 한국에 사는 선예네 가족의 도움이 참 고맙습니다. 언젠가 한국에 갈
꿈도 키우지요.
커피를 마시는 부모님, 누나와 사진을 보던 서우는 순간 속상합니다. 누나한테는 있는 아기 때 사진이 자기한테는
없으니까요. 엄마 아빠가 나를 낳았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 서글퍼지기도 했지만 엄마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생애 최고의 날을 맞게
됩니다. 행복한 서우네 가족을 물끄러미 쳐다보던 규진이는 속상해서 공을 뻥 찹니다. 엄마가 이젠 더 이상 곁에 없으니까요. 새엄마와 누나가
생기긴 했지만 아직은 서먹서먹합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엄마’라고, 언젠가는 ‘누나’라고 부를 날이 오겠지요.
미용사가 꿈인 민아는
오빠랑 오늘도 할머니를 기다립니다. 김밥은 다 파셨을까? 할머니는 언제 오실까? 하면서요. 동우는 누군가가 나무에 묶어놓은 리본을 보았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예쁜 엄마한테 선물하고 싶은 마음에 얼른 떼어내지요. 캄보디아에서 온 엄마는 진짜 공주님이거든요. 동우는 엄마를 닮아서 정말
좋습니다.
원장 선생님, 진아 선생님,
언니·오빠·동생들로 늘 힘이 넘치는 보육원 수진이네, 후원 가족으로 만난 후안 오빠와 가족의 정을 나누는 선예네, 혈연보다 더 귀한 사랑으로
맺어진 서준이네, 이별의 아픔을 서로 보듬고 새 가족으로 만난 규진·희수네, 엄마 아빠가 어디 계신지는 몰라도 할머니와 함께 살아 좋은 민아네.
캄보디아에서 온 엄마와 따뜻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다문화 가족 동우네······.
여기,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묶인 여섯 가족이
있습니다. 가족의 형태는 조금씩 다르지만, 사랑과 믿음으로 서로를 보듬고 지지하는 진짜 가족이지요. 작가는 담백한 문체로 이 가족들의 잔잔한
사랑을 꺼내어 보여줍니다. 신예 윤지회 작가는 마음에 스며드는 따뜻한 색감으로 여섯 가족의 뭉클한 순간을 포착해냅니다. 작가의 경험치가 녹아
있는 글과 그림 작가의 따뜻한 색감이 조화로운 ‘우리 가족이야’는, 쌀쌀한 날 아이와 이불을 푹 덮고 함께 책장을 넘기며 조곤조곤 읽고 싶은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