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이 아니라 비판! 논리는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어린이 여러분 중에는 창의성을 키우고 싶은 친구가 있을 거예요. 하지만 방법도 모르고 처음부터 창의성을 키우는 문제를 풀자니 어렵다고요? 맞아요, 어려운 문제를 푼다고 해서 창의성이 저절로 키워지는 것은 아니에요. 오히려 처음부터 어려운 문제와 만나게 되면 좌절할 수도 있지요.
창의성은 그냥 엉뚱한 생각이 아니라, 현실의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해요. 그런데 문제에 대한 분석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창의성을 얻을 수 없겠지요? 창의성을 키우기 위해 가장 먼저 할 일은 비판적으로 생각하기 훈련을 하는 거예요.
다른 사람을 비판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요? 그렇지 않아요. 비판은 서로 토론을 하거나 이야기를 나눌 때, 그 말이 정말인지 아닌지 살펴서 판단하는 걸 말해요. 남의 잘못이나 약점을 꼬집어서 놀리는 비난과는 뜻이 다르지요. 논리는 이렇게 낱말의 정확한 뜻을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답니다.
이 책은 창의성을 키우기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을 동화로 알려 줄 거예요. 주인공 지민이와 함께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을 훈련해 볼까요?

논리를 모르면 사과도 받을 수 없다고?
주인공 지민이는 새 학년 첫 날부터 짝꿍한테 ‘변태’라는 소릴 듣습니다. 지민이가 예쁜 물건을 모은다는 것이 그 이유였지요. 다행히 선생님 덕분에 “네 기분이 나쁘다면 미안해.”라는 사과를 받았어요. 그런데 같은 반 친구이자 영재로 소문난 다은이가 “미안해”라는 말을 해도 사과는 아니라는 이상한 소리를 합니다. 지민이는 자기가 논리를 모른다고 다은이가 놀리는 것 같아, 논리를 공부하기로 결심합니다.

지민이는 이렇게 논리를 공부했어요
* 논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말은 따로 있어요
참인지 거짓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문장이 논리의 대상이 돼요.
* 남의 주장을 비판적으로 생각해요
“히틀러는 착한 사람이다.”라는 문장만 보면 논리적으로 거짓인 문장이 될 것 같지만, 주장하는 과정이 타당하면 참이 될 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주장하는 말을 들을 때는 앞과 뒤에 나온 내용도 함께 살펴봐야 해요. 처음부터 빠뜨리거나 틀린 것은 없는지 살펴야 오류에 빠지지 않아요.
* 자신의 생각도 비판적으로 생각해요
다른 사람의 주장을 비판할 때는 자신의 생각부터 살펴봐야 해요. 이때 모든 사람이 잘 알고 있는 사실에 빗대어 새로운 사실을 설명하는 연역법과 과학자들이 잘 쓰는 귀납법을 이용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어요.
*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훈련을 해요
책을 읽을 때 내용과 반대되는 상황을 상상해 보기도 하고, 수수께끼 같은 논리 퍼즐을 풀면 재미도 있고 논리력도 쑥쑥 자라지요. 또 친구와 팀을 짜서 토론하는 연습도 해요. 처음 토론할 때는 자신과 다른 의견을 가진 친구가 원수처럼 밉기도 하지만, 여러 번 반복하면 토론할 때 흥분하지 않고 차분하게 말하는 법도 익히게 되지요. 이 책의 주인공 지민이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