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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하늘을 그려, 나는 땅을 그릴게

글쓴이 설흔
그린이 김홍모
출간일 2015-06-02
가격 12,000원
판형 153*215
분량 164쪽
ISBN 9788964962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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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토토 역사속의 만남 1

나 혼자가 아니라

너와 내가 함께 만드는 게

바로 지도란 말이다.”

 

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의 작가 설흔,

함께 세상을 그린 김정호와 최한기의 아름다운 만남을 그려내다!

 

큰 역사에 가려 잊혀져 가는 인물에게 새로운 숨을 불어넣는 작가 설흔

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로 창비청소년도서상 대상을 수상한 작가 설흔의 신작이 출간됐다. 역사 속 인물에 문학적 상상력을 채워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알려진 작가 설흔이 이번에는 토토 역사 속의 만남의 첫 권인 너는 하늘을 그려, 나는 땅을 그릴게로 그 솜씨를 선보인다. 작가는 이 책에서 그동안 큰 역사에 가려 잊혀져 가는 인물, 최한기와 이규경에게 새로운 숨을 불어넣어 모두를 주인공으로 재탄생시켰다. 그리하여 김정호 뒤에 숨겨졌던 조연으로서의 최한기를 재조명하고, 역사는 주인공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일구는 것임을 일깨워 주고 있다.

 

너와 나, 우리가 함께 만든 지도 이야기

대동여지도하면 많은 사람들은 김정호가 만든 지도라고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최한기가 있었고, ‘이규경이 있었다. 최한기는 그저 김정호의 친구 정도로만 알려져 왔다. 이규경 또한 스스로를 책만 보는 바보라 일컬은 이덕무의 손자로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김정호가 대동여지도를 만들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도움을 주었던 친구이자 스승이었다.

역사는 혼자서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한 사람의 손에 다른 사람의 손이 얹어지고 또 다른 사람의 손이 올려져야 비로소 만들어진다. 고산자 김정호가 <대동여지도>를 만들 수 있었던 것, 혜강 최한기가 기학을 쓸 수 있었던 것은 함께 손을 맞잡고 깊게 고민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서양의 세력이 점차 밀려 들어와 세상이 어지럽던 19세기 초, 신분을 뛰어 넘어 지도와 학문에 대한 열정으로 새로운 미래를 함께 꿈꾸었던 이들의 뜨거운 만남은 어린이들에게 역사적 상상력을 심어 주고 한국사를 바르게 인식하는 계기를 만들어 줄 것이다.

 

아름다운 만남으로 역사를 만든 두 인물의 이야기를 동화로 만나다

지금까지 어린이 역사책의 대부분은 교과서 속 중요한 사건과 인물을 위주로 다루었다. 역사의 큰 줄기를 만들어 온 사건과 인물을 통해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은 매주 중요하다. 하지만 통사를 다루거나 교과서 속 인물을 다루는 책들은 이미 포화 상태이며 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듯 지루해하고 있다. 독자들은 이제껏 알지 못했던 역사의 숨겨진 이야기와 인물을 통해 역사를 새롭게 바라보는 창을 원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토토 역사 속의 만남시리즈는 우리나라 역사를 수놓은 두 인물의 아름다운 만남을 담고 있다. 벗으로, 멘토로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된 그들의 이야기는 감동을 주고 역사를 읽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할 것이다. 부록 깊이 보는 역사-지도 이야기에서는 지도에 대한 이해를 돕는 정보 글과 사진을 담았다.

하나의 지도 안에는 그 지도를 탄생시킨 사회의 역사, 문화, 삶의 모습들이 담겨 있다. 조선 후기는 지도 사용에 대한 필요성이 증대되고, 또 이를 만들어 내는 기술이 한층 발전하던 시기였다. 이때 지도 제작 능력을 발휘한 인물이 바로 김정호이다. 지도는 결코 혼자 만들 수 없는 협력의 산물이었다. 옛사람의 노력에 지금 사람의 열정이 더해져야 비로소 제대로 된 지도가 탄생한다. 너는 하늘을 그려, 나는 땅을 그릴게김정호최한기그리고 오주 선생이 서로 힘을 모아 결실을 이루어 가는 과정을 보여 주고 있다.

- 서울대학교 뿌리깊은 역사나무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생각을 열어 갈 수 있다는 것은 참 매력적이다. 이 책이 바로 그렇다. <대동여지도>를 만든 김정호는 유명하지만 막상 김정호는 어떤 사람인지, <대동여지도>는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김정호와 그의 단짝 친구 최한기가 어린 시절부터 함께 키워 온 우정을 통해 새로운 지도와 길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재밌으면서도 알차게 알아 갈 수 있다. 드넓은 세상을 담은 지도의 비밀을 풀어 가면서 자신만의 새로운 꿈을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나고 싶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차례

오주 선생을 소개합니다!

책방에서 벌어진 이상한 싸움

오주 선생의 첫 번째 제자

오주 선생의 두 번째 제자

오주 선생의 첫 번째 수업

한기와 정호, 드디어 만나 또다시 다투다

유난히 짧고 굵은 지도 수업

한기와 정호, 제대로 붙다

정호와 한기의 같으면서 다른 마음

지도 속의 길을 보는 방법

뜻밖의 선물

아직도 이야기가 남았다고?

깊이 보는 역사 - 지도 이야기

작가의 말

참고한 책

 

책 속에서 밑줄 긋기

지도는 혼자 만드는 게 아니란다. 한 사람의 수고에 또 한 사람의 수고가 더해져야 비로소 지도가 탄생하는 법이다. 서양의 지식에 중국의 지식이 더해져서, 옛사람의 노력에 지금 사람의 노력이 더해져야 비로소 제대로 된 지도가 탄생하는 법이다. 나 혼자가 아니라 너와 내가 함께 만드는 게 바로 지도란 말이다. 알겠느냐?”

P. 122

 

한기야, 지도란 도대체 무엇이냐?”

지도는, 어우러짐입니다.”

어우러짐?”

땅을 차지하고 있는 나라들이 크기에 관계없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낼 수 있는 곳, 그곳이 바로 지도이니까요.”

그럴 듯하구나.”

오주 선생은 고개를 끄덕거리곤 정호에게 묻습니다.

정호야, 지도란 도대체 무엇이냐?”

지도는, 새로운 생각입니다.”

새로운 생각?”

지도는 같은 것 같아도 다릅니다. 새로운 생각이 나타나면 그 생각을 받아들여 지도를 새로 만들게 됩니다. 그러니까 지도는 새로운 생각입니다.”

P. 124

 

지도는 하늘을 그린 것이니라.”

한기가 단번에 반박하고 나섭니다.

지도는 땅을 그린 것 아닌가요?”

오주 선생은 정호를 보며 묻습니다.

너도 그렇게 생각하느냐?”

정호는 머뭇거리기만 할 뿐 대답을 못합니다. 오주 선생이 다시 입을 엽니다.

땅은 곧 하늘이니라. 땅과 하늘을 연결하는 건 우리들 사람이고. 내 말 뜻 알겠느냐?”

P. 125

 

 

작가소개

글쓴이 설흔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 심리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연암에게 글쓰기를 배우다(공저), 소년, 아란타로 가다, 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 우정 지속의 법칙등이 있습니다. 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로 제1회 창비청소년도서상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린이 김홍모

만화가이자 그림책 작가입니다. 2010년 부천 국제 만화제에서 어린이 만화상과 일반 만화상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만화책 두근두근 탐험대, 소년 탐구 생활과 그림책 우주 최고 만화가가 되겠어, 엄마 꼭지연등을 발표했으며 여러 동화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