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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명창과 사라진 소리꾼

글쓴이 한정영
그린이 이희은
출간일 2015-08-18
가격 12,000원
판형 153*215
분량 160쪽
ISBN 9788964962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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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토토 역사속의 만남 02

하오면 제가 처음으로

여자 소리 광대가 되겠습니다.”

 

함께 판소리의 새 길을 연 신재효와 진채선의 아름다운 만남!

 

소신과 열정으로 함께 꿈을 이루다!귀명창과 사라진 소리꾼은 동리정사를 열어 소리꾼들을 키우는 데 자신의 전 재산과 열정을 바쳤던 스승 신재효와 살기 위해 소리를 해야만 했던 제자 진채선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여자는 소리를 할 수 없다는 당시의 편견에 기죽지 않고 오히려 당당하게 맞서며 소리꾼으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묵직한 감동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신분의 제약으로 마음껏 공부를 할 수 없었던 신재효는 자신의 한과 슬픔을 달래 주었던 판소리에 매료되어 판소리 학교인 동리정사를 열게 됩니다. 물심양면으로 소리꾼들을 키우던 그에게 진채선이 등장합니다. 여자라는 이유로 천대받고 소리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그녀의 아픔에 신재효는 진채선을 조선 최초의 여류 명창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집니다. 시대의 한계를 극복하고 결국엔 꿈을 이룬 두 사람의 소신과 열정은 어린이들에게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마음속 깊이 품었던 꿈을 다시 꺼내 주어 꿈을 위해 노력하는 마음을 갖게 할 것입니다.

 

판소리의 새 길을 열다

신재효는 우리나라 최초의 판소리 학교를 만들어 소리꾼들이 예의와 격식을 갖추어 판소리를 할 수 있도록 가르쳤습니다. 또한 지역마다 다르게 불리던 가사와 가락들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정리하고, 여러 명창들이 소리를 나누어 부르는 창극을 최초로 시도하였습니다. 진채선은 조선 최초의 여류 명창으로 이름을 날리면서 수많은 여성 소리꾼들을 탄생시키는 계기가 되었고, 남성과는 또 다른 다양하고 다채로운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하였습니다.

두 사람의 노력 덕분에 판소리는 시끌벅적 장터에서 서민들이 즐기던 것을 시작으로 양반집 나아가 궁궐의 임금님에게까지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되어 조선 최고의 종합 예술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소리를 하는 소리꾼도 북을 치던 고수도 소리를 듣는 청중까지 한데 어우르는 장을 만들었고, 남녀노소, 신분을 막론하고 조선 팔도의 모든 사람들이 하나가 되어 즐길 수 있게 했습니다.

 

판소리에 대한 깊이 있는 역사 알기

2003년 유네스코에 '인류 구전 및 무형 유산 걸작'으로 판소리가 선정되면서 그 가치를 전 세계인들에게 인정받았지만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그 가치를 깊이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랜 옛날부터 우리와 함께해 온 판소리에는 우리의 생생한 삶의 모습들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슬프고 서럽고 힘들었던 그 당시의 사람들의 애환과 한이 담겨 있을 뿐더러 그들이 바라는 새로운 사회와 시대에 대한 희망이 표현되어 있기도 하지요. 부록에 수록된 깊이 보는 역사-판소리 이야기에서는 조선 시대에 판소리가 어떻게 발달되었는지, 판소리의 요소는 무엇인지 꼼꼼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조선 시대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고, 무대 장치 하나 없이 오직 소리와 몸짓으로만 종합 예술을 이끄는 판소리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어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서의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를 다시금 기억할 수 있게 합니다.

 

판소리는 조선 후기에 살아갔던 사람들의 삶을 창과 사설로 구현해 내는 최고의 예술로서 모든 계층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문화로 자리매김하였다. 그리고 판소리를 예의와 격식을 갖춰 한층 수준 높은 차원의 예술로 이끌어 준 이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신재효이다. 신재효가 그려 내는 판소리 사설에는 당시 사람들의 기쁨과 슬픔, 해학과 풍자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그는 현실 사회를 생생하게 묘사해 낸 작가이자, 시대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노력한 인물이었다. 그의 소신과 열정은 조선 최초의 여류 명창 진채선의 등장으로 다시 한 번 꽃을 피웠다. 문화와 예술의 결정체, 판소리에 녹아든 조선의 숨결을 느끼고 싶은 이에게 귀명창과 사라진 소리꾼을 추천한다.

- 서울대학교 뿌리깊은 역사나무

 

귀명창과 사라진 소리꾼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만남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신재효와 진채선은 신분이 다르고 또 남성과 여성이라는 차이가 있었지만 스승과 제자로 만나 우리나라 판소리의 새로운 장을 열어 갔습니다. 특히 여자라고, 신분이 낮다고, 차별하고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존중하면서 예술에 정진하는 모습은 감동적입니다. 책을 읽다 보면 마치 판소리가 울려 퍼지는 동리정사에서 진채선의 아름다운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을 벗 삼아 판소리 여행을 떠나 볼까요?

-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작가소개

글쓴이 한정영

중앙대 문예창작학과에서 공부했고, 중앙대학교 연구 교수를 지냈습니다. 지금은 서울여대에서 작가가 꿈인 언니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동화로는 국어활동 교과서에 실린 굿 모닝 굿모닝을 비롯해 칼눈이의 꿈, 관을 짜는 아이등이 있고, 청소년 소설로는 비보이 스캔들, 빨간목도리 3, 오드아이 프라이데이가 있습니다. ‘노빈손 탄생 10주년 기념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노빈손 사라진 훈민정음을 찾아라는 국립극장 KB청소년 극장에서 공연되기도 했습니다.

 


그린이 이희은

패션디자인을 공부하고 아이들이 좋아 그림책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연필을 잡으면 어릴 적 모습이 떠올라 연필 속에서 나온 작은 아이들과 같이 신나게 놀아 봅니다. <일기 먹는 일기장>, <책 안 읽고 사는 법>, <키가 120킬로그램?>, <딱 한마디 과학사>, <우리 집에 온 노벨상>, <귀명창과 사라진 소리꾼>과 같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