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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뉴스 세계에서 살아남기

글쓴이 도안 부이
그린이 레슬리 플레
옮긴이 문박엘리
엮은이 손석춘
출간일 2024-01-25
가격 17,000원
판형 180*2749
분량 176쪽
ISBN 978896496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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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가짜 뉴스는 왜 끊임없이 사람들을 현혹할까?

우리가 도둑맞은 건 시간도 집중력도 아닌 주체적인 사고력!

지금 당장 읽어야 할 팩트 서바이벌 가이드

 

만인이 만인을 향해 정보를 무한 공유하는 1인 미디어 시대

가짜 뉴스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방법으로 사람들을 속일까?

현직 기자가 알려 주는 가짜 뉴스에 생각을 빼앗기지 않는 법

 

정보가 넘쳐나는 복잡한 세상에서는 무엇이 진짜 정보인지 판단하지 못한 채 길을 잃기 쉽다. 거짓 정보는 진짜 정보보다 자극적이고, 단순해서 더 쉽게 마음이 끌리기 때문이다. 웃기게도 이제 가짜 뉴스라는 말은 가짜 뉴스를 만드는 사람들의 무기가 되었다. 과학이든 정치든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가짜 뉴스라며 매도한다. 가짜 뉴스 세계에서 살아남기는 현직 기자로 활약하는 저자가 대표적인 가짜 뉴스들의 진원을 파고들어 가짜 뉴스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목적, 그 폐해를 파헤친 작품이다. 테러 조작설, 지구 평면론, 가짜 뉴스 공장, 백신 거부 운동, 일루미나티 등 인류의 유구한 역사와 함께해 온 가짜 뉴스의 정치적·경제적·역사적·심리적 탄생 배경을 유쾌하게 파고든다. 재치 있는 메타포로 가득한 만화를 통해 가짜 뉴스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나만의 주체적인 사고력을 키우는 방법을 찾아보자.

 

출판사 리뷰

 

인간의 마음은 왜 진실보다 거짓에 훨씬 더 쉽게 사로잡힐까?

현직 기자가 취재한 가짜 뉴스의 진원!

20121214, 미국의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초등학생 20, 교사 3, 그리고 교장이 살해당했다. 그런데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총기 난사 사건이 정부가 꾸며 낸 가짜이며, 유가족은 정부가 고용한 연기자라는 이야기였다. 이 루머를 퍼뜨린 사람들은 진실주의자라고 불리는 음모론자들로 20019·11 테러 이후 나타났다.

지금 전 세계에는 진실주의자들처럼 지구 평면론, 기후 위기 부정론, 백신 거부 운동 등을 추동하는 가짜 뉴스가 범람하고 있다. 사람들은 왜 가짜 뉴스를 믿고, 만들고, 서로 공유하며 퍼뜨리는 걸까?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프랑스의 저널리스트 도안 부이는 대표적인 가짜 뉴스들을 파고들었다. 가짜 뉴스를 만들어 내는 사람과 그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인터뷰했고, 어떻게 전 세계가 가짜 뉴스로 몸살을 앓게 되었는지 정치, 경제, 역사, 심리 등 다방면으로 취재했다. 그 내용을 만화가 레슬리 플레가 재치 있는 비유와 친근한 그림체의 만화로 작업하여 가짜 뉴스 세계에서 살아남기라는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가짜 뉴스가 넘쳐나는 오늘날, 가짜 뉴스 이면의 의도를 간파하고, 나를 속이는 함정을 피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이 책이 유용한 지침서가 되어 줄 것이다.

 

진실보다 빠르고, 교묘하게 범람하는 가짜 뉴스

사피엔스에서 유발 하라리는 호모 사피엔스가 사회를 이루어 번성할 수 있었던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허구의 세계를 상상하고, 믿고, 이야기할 수 있는 능력 덕분이라고 했다. 우리 인간에게는 자신이 믿는 것을 이야기하고, 공유하는 본성이 있다. 선사 시대에는 벽화가 있었고, 역사 시대로 넘어와서는 신화가 사람들 사이에 널리 공유되었다. 신화는 집단을 단결시키는 수단이 되었고, 권력은 신화를 믿게 했다. 그러한 권력은 누군가의 평판을 떨어뜨리고 싶을 때는 소문을 사용해 왔다. 중세의 마녀사냥, 18세기 말 프랑스 혁명 시기에 들끓었던 마리 앙투아네트에 관한 악의적인 소문은 오늘날로 따지면 일종의 가짜 뉴스였다.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 세상에 접속할 수 있는 지금은 가짜 뉴스를 만들고, 보는 일이 더 쉽고, 빠르고, 교묘해졌다. 2016년 미국 대선 때 끊임없이 가짜 뉴스를 양산해 돈을 번 북마케도니아의 가짜 뉴스 공장, 음모론을 쏟아내는 조직적인 큐어넌, 지구 온난화가 거짓이라고 매도하는 가짜 뉴스 뒤에는 정치적 이득이나 경제적 이득을 취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

가짜 뉴스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알고리즘 시스템이다. 유튜브, 트위터, 인스타그램, 틱톡 등 각 SNS의 목표는 사용자를 1초라도 더 머물게 하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우리나라 모바일 앱 사용 순위 1위를 차지한 유튜브의 영향력은 어마어마하다. 유튜브에서 발생하는 전체 트래픽의 70%추천 영상 알고리즘이다. 만약 사용자가 어떤 음모론 영상을 한 번 본다면 유튜브는 끊임없이 관련된 음모론 영상들을 최상단에 띄워 다른 의견이 끼어들 수 없도록 만든다. 사용자는 시스템이 설계한 필터 버블에 갇혀 일방적인 정보에만 노출된다. 편리한 알고리즘이 사용자의 확증 편향을 유도하는 것이다. 알고리즘을 통해 우리의 감정을 자극하는 이슈는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빠르게 온라인을 달구지만, 서비스의 주체인 기업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 이러한 환경은 사람들이 가짜 뉴스 사이에서 길을 잃고, 주체적인 사고력을 잃어버리게 만든다.

 

가짜 뉴스에 속지 않는 아홉 가지 원칙

지금 당장 우리에게 필요한 팩트 서바이벌 가이드

코로나19 시기를 지나는 동안 인터넷이 일상화되면서 가짜 뉴스는 이제 거의 재앙 수준에 이르렀다. 하지만 아직 희망은 있다. 저자는 책의 마지막에 자신이 학생 교육용으로 만든 가짜 뉴스에 맞서는 아홉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내용은 간단하다.

확실하지 않은 내용은 공유하지 않기, 글이나 영상으로 어떤 소문이 돈다면 관련된 사람을 실제로 만나 확인하기, SNS에 올라오는 사진은 출처를 확인하기, 어떤 이슈에 곧장 감정적으로 반응하거나 해석하지 않기, 다양한 관점으로 생각하기 위해서 반대되는 관점의 글도 찾아 읽기 등이다. 정확한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는 검색 엔진을 통해서도 사실 확인이 가능한데, 우리나라에는 서울대학교 언론정보연구소에서 운영하는 ‘SNU팩트체크(https://factcheck.snu.ac.kr/)’ 사이트가 있다.

저자는 책 속에서 인간은 우연의 일치에서 숨은 관계를 파악하고 싶어 한다고 이야기한다. 진실보다는 나와 나를 둘러싼 집단이 믿는 이야기가 더 의미를 갖고, 이러한 의미가 음모를 만들어 내기 쉬운 세상이 되었다. 세상이 점점 이상한 나라의 토끼 굴이 되어 가는 상황에서 이제는 나의 생각과 시간을 도둑맞지 않기 위해 제대로 된 미디어 리터러시를 길러야 할 때이다. 가짜 뉴스의 함정에 빠지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게 이 책이 큰 도움이 되어 줄 것이다.

 

 

추천사

유튜브는 갓튜브GodTube’라는 말처럼 언제나 우리를 지켜보는 신이 되었다. 더구나 한국에선 2020년대 들어 가장 신뢰하는 언론 매체 1위가 되었다. 이런 숱한 우려 속에서 갓튜브는 지금 이 순간에도 맹위를 떨치고 있다.

프랑스 현직 기자와 빼어난 만화가의 결합으로 유머가 넘실대는 가짜 뉴스 세계에서 살아남기는 가짜 뉴스가 일으킬 여러 문제점을 단숨에 깨닫게 한다. 간결하면서도 깊이가 있어 누구에게나 경각심을 주기에 충분하다. 부드러운 그림에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의 목표는 우리를 토끼 굴에 빠트려서 빠져나올 수 없게 하는 것이라는 예리한 시선을 담았다. 유튜브나 트위터에 매몰된 청소년과 부모가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이다.

- 손석춘(건국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차례

진실주의자들

지구 평면론자들의 세상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알고리즘 정글에서

가짜 뉴스 공장

가짜 뉴스의 중심, 트럼프 대통령

기후 변화를 의심하는 사람들

백신 거부 운동

아주 오래된 가짜 뉴스들

일루미나티 - 프리메이슨과 유대인

우리는 왜 가짜 정보를 믿을까?

 

가짜 뉴스 용어 사전

 

 

책 속에서

진실주의자(truther)라는 말은 911 테러 이후 생겨났어. 이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생기면 자신이 생각하는 진실을 갖다 붙이려고 해. 진실주의자는 아무것도 믿지 않는 시대를 상징해. 그들은 이 사회의 모든 것을 의심하지. 샌디훅에서 비극이 일어나자 그들은 곧바로 블로그, 웹 사이트, 페이스북을 도배했어.

-17~18

 

오늘날에는 구글이 진실을 판단해요. 검색 결과 맨 위에 가짜 뉴스가 있으면, 누리꾼들은 그걸 진실이라고 믿어요.”

-23

 

유튜브에서 발생하는 전체 트래픽의 70%는 추천 영상 알고리즘이야. 만약 내가 음모론 영상을 한 번 보았다면, 또 다른 음모론 영상을 제안하고, 또 제안하겠지. 이것이 바로 지구 평면론처럼 인기 없던 주장들이 다시 떠오른 이유야. 유튜브는 이런 영상들이 추천되지 않게 할 수 있어. 그러면 트래픽이 감소하겠지. 인터넷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유저들의 사용 시간과 다른 유저와의 소통을 계산하는 거야. , 사회적 책임은 덜 지는 방향으로.

-55

 

웃기게도 이제 가짜 뉴스라는 말은 음모론자들의 무기가 되었어. 과학이든 정치든 자기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모든 게 가짜 뉴스가 되는 거야.

-90

 

18세기 초, 백신 접종이 의무화되자 신문사들은 다 같이 반대 기사를 내보냈어. 영국에서는 이런 글과 함께 죽은 아이의 사진이 돌아다녔어.

백신 맞는 날, 아이가 죽는 날

-122

 

국가는 만에 하나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관해 말하지 않았어. 그 때문에 더 많은 의심이 생겨났고 결국 모든 것을 의심하는 회의주의가 탄생했지. 백신은 다른 주제와 마찬가지로 아주 치열한 논쟁거리야. 정말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불신이 너무 큰 위험을 불러일으킨다는 거야.

-124

 

속임수나 가짜 뉴스를 믿는 것은 우리가 그것을 믿고 싶어 하기 때문이야. 인지 과학 분야 연구자들에 따르면 사람들은 힘을 북돋아 주는 정보를 찾아다닌대. 마치 도파민 주사를 맞는 것처럼 말이야. 반대로 부정적인 정보를 들으면 뇌는 거부 반응을 일으키지. 이 주제와 관련된 실험이 있었어. 참가자가 평소 자신의 견해에 반대되는 글을 읽으면 돈을 받는 실험이었지. 놀랍게도 다수의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과 반대인 글을 읽기보다는 돈을 안 받는 걸 택했어!

-158

 

 

작가소개

글쓴이 도안 부이

1974년 프랑스 르망에서 태어났다. 시사 주간지 L’OBS의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던 중 그리스에 입국하려는 튀르키예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기사로 2013년 알베르 롱드르 상을 수상했다. 2016년에는 소설 아버지의 침묵Le Silence de mon père으로 아메리고 베스푸치 상을 수상했다.

 


그린이 레슬리 플레

1980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만화가가 되고 싶어 에콜 에스티엔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하지만 재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그림 그리기를 포기하고 서점에서 일하다가, 블로그에 일상 만화를 연재하며 다시 만화의 세계에 뛰어들었다.


옮긴이 문박엘리

서울에서 자라 학교를 다녔고, 대학 졸업 후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했다. 철학과 언어학을 공부했으며, 인간과 자연과 우주 만물의 연계에 대해 관심이 많다. 옮긴 책으로는 프랑스 아이의 과학 공부, 마우트하우젠의 사진사, 생물의 다양성, 바다의 생태계, 숲의 생태계가 있다.


엮은이 손석춘
신문 기자와 논설위원을 거쳐 2011년부터 대학에서 언론학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언론상, 한국기자상, 민주언론상, 통일언론상, 안종필자유언론상을 수상했다. 쓴 책으로는 10대와 통하는 미디어, 10대와 통하는 철학 이야기, 미디어 리터러시의 혁명, 내가 뉴스를 만든다면?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