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VENT
  • CONTACT US
  • SITEMAP
  • 예스24
  • 교보문고
  • 알라딘
  • 인터파크
  • 11번가도서
  • 영풍문고
  • top

확대보기

리스트

랩으로 인문학 하기

글쓴이 박하재홍
출간일 2012-08-17
가격 12,000원 [절판]
판형 148*210
분량 240쪽
ISBN 9788964960820
도서구매

책소개

랩과 힙합 속 인문 정신을 만나다

랩으로 청소년들과 소통하는 래퍼 
외롭고 지친 청소년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다 

글쓰기가 대학 입학과 취업 관문을 뚫기 위한 필수 능력이 된 시대다. 하지만 생각과 감정을 매력적으로 표현해 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랩은, 하고 싶은 말에 장단을 실어 상대방을 감정적으로 설득하는 언어 기술이다. 랩을 통하면 창작에 서툴러도 글쓰기와 말하기에 대한 두려움을 물리칠 수 있다. 무엇보다 재미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청소년에게 랩을 통해 마음속에 담긴 희로애락을 표출하고, 자신이 살아가는 삶과 사회에 대해 생각하는 법을 이야기한다. 국내외 래퍼들이 ‘랩’이라는 창구를 통해 어떻게 고민을 분출했는지, 그것이 우리 청소년들의 고달픈 현실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랩과 힙합, 인문학을 만나다! 

힙합 문화와 래퍼의 가사 속에는 인문 정신이 들어 있다. 서태지와 아이들 「교실이데아」의 랩 은 대학 입시 위주의 한국 교육 현실에 던진 날선 비판이었다. DJ DOC는 랩을 통해 사회에 뿌리박힌 고정 관념과 편견에 어퍼컷을 날리고, 리쌍과 MC 스나이퍼는 평소에는 잘 인식하지 못했던 사회의 아픈 단면을 조명한다. 윤미래가 랩을 통해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한 과정은 차별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낄 수 있게 하고, 대거즈의 랩은 내가 원하는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내가 살아가는 세상을 비판적이고 삐딱하게 바라보되 그 시선과 말투는 한없이 따듯하고 유쾌한 것. 이것이 래퍼들의 인문 정신이다. 저자는 랩에 담긴 인문학적인 성찰을 청소년이 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생생하게 묘사하고, 그것과 연관된 역사적·사회문화적인 배경지식을 잘 엮어 버무린다. 

낭독의 두드림,
외롭고 지친 청소년의 마음을 치유하다 


청소년 열 명 중에 한 명은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보도될 만큼, 현재 청소년들이 감당하는 인생의 무게는 버겁다. 과도한 입시 경쟁으로 인한 학업 스트레스, 가정과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상의 폭력 등 끊임없이 상처 받고 아파하지만 그들이 숨통을 틀 만한 공간은 거의 없다. 저자는 이러한 청소년을 위해 ‘1318 낭독의 두드림’이라는 랩과 낭독을 접목한 독특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그들과 소통한다. 랩을 하려면 어떤 소재를 잡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우리말의 고저장단을 활용해 랩을 낭독하는 법까지 세세하게 알려 준다. 청소년들이 가슴속에 응어리진 자기 이야기를 랩에 거침없이 실어 내면서 스스로 래퍼가 되는 현장을 그대로 담아냈다. 랩이 자기표현의 창작 도구로 훌륭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것은 저자가 중고등학교, 국제워크캠프, 도서관, 마을 축제 등에서 꾸준히 강연 활동을 하면서 검증한 사실이다. 
부록에 담긴 ‘우리들의 랩 : 1318 낭독의 두드림’은 그 현장이 만들어 낸 빛나는 결과물이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 어떤 사회를 꿈꿀 것인지 이야기하는 랩은 청소년뿐 아니라 그 시절의 아픔을 여전히 뛰어넘지 못한 어른에게도, 삶을 긍정하는 용기와 희망을 창조하는 마음의 근력을 키워 줄 것이다. 

방황해도 괜찮아, 낭만적 밥벌이를 찾아서

저자는 방황이 인생의 윤곽을 잡아가는 성장 과정이라고 말한다. 그는 길거리와 책방을 무대 삼아 공연을 하는 래퍼였다가, ‘아름다운가게’에서 일하는 시민 운동가였다가, 팔레스타인에서 올리브를 수확하는 자원 봉사자였다가, 지금은 랩과 힙합을 가르친다. 끊임없이 변화해 온 저자의 삶은 힙합 그 자체다. 누군가에겐 그저 방황으로 비춰질지 모를 그의 재미있고 신 나는 이야기가 일상에 지친 청소년에게 색다른 영감을 떠올려 자신만의 행복한 삶의 지도를 그리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생계를 꾸려 갈 수 있는 ‘낭만적 밥벌이’를 꿈꾸는 많은 이에게 이 책을 권한다.  

작가소개

글쓴이 박하재홍
글을 쓴 박하재홍은 ‘동물에게 친절한 인류를 꿈꾸는 래퍼’다. 2001년 거리의 래퍼가 되기로 했던 때부터 꾸준히 동물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며 동물보호 모임, 환경단체에서 자원 활동가로 일했다. 첫 직장인 <아름다운가게>에 지원할 때 증명사진 대신 고양이와 얼굴을 맞대고 찍은 사진을 확대해 넣고 면접 자리에서 자유롭게 랩을 선보여 화제가 되었다. 
『제인 구달의 생명 사랑 십계명』을 읽고 제인 구달을 만나 보길 손꼽아 기다리던 중, 생물학자 최재천 교수와의 인연으로 2007년에 그의 한국 방문을 축하하는 거리행사를 책임지는 행운을 얻었다. 이를 계기로 그가 이끄는 전 세계 환경 모임 ‘뿌리와새싹’ 한국 지부 설립을 도왔고, 제인 구달로부터 받은 두 장의 손편지를 지금까지 보물처럼 간직하고 있다. 
2009년 열정을 다했던 <아름다운가게>를 떠나면서 결혼기념으로 15개월간의 배낭 여행길에 나섰다. 가벼운 지갑으로 세계를 떠돌며 배를 곪는 와중에도 거금을 들여 아프리카 르완다의 야생 고릴라 트래킹, 멕시코 바다거북 보호활동 등에 참여했다. 지금은 인문적 관점으로 대중음악을 감상하는 수업을 개발해 여러 곳에서 흥이 나게 강의하고 들썩이게 공연한다. 지은 책으로는 <랩으로 인문학 하기>, <우리가 알아야 할 동물 복지의 모든 것>이 있다.
홈페이지_ www.rappermin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