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VENT
  • CONTACT US
  • SITEMAP
  • 예스24
  • 교보문고
  • 알라딘
  • 인터파크
  • 11번가도서
  • 영풍문고
  • top

확대보기

리스트

슈바이처, 지렁이를 애도하다

글쓴이 황영옥
출간일 2014-07-28
가격 11,000원
판형 144*210
분량 208쪽
ISBN 9788964961957
도서구매

책소개

살아 있는 모든 것을 외경하라

아프리카 원주민들을 위한 의료 활동에 평생을 바쳐 ‘밀림의 성자’, ‘아프리카의 등불’로 존경받는 슈바이처 박사가 한 말이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이라니……. 내 팔뚝을 물어뜯는 모기 한 마리,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세균조차 공경하고 어려워해야 한단 말인가? 아무리 성자의 말씀이라지만 선뜻 수긍이 가지 않는다.
고개를 갸웃거리는 주인공 대한이에게 슈바이처 박사가 심각한 표정으로 질문을 던진다.
“어떤 생명은 보다 중요하고, 어떤 생명은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을까?”
“생명을 가볍게 여긴 결과로 인류가 치르게 될 대가는 무엇일까?” 기분 좀 꿀꿀하다고 거리낌 없이 지렁이를 밟아 뭉개던 주인공 ‘대한이’와 지렁이 한 마리의 죽음조차 슬퍼해 마지않는 ‘슈바이처’의 만남. 두 사람의 대화 속에서 꽃피는 철학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슈바이처, 지렁이를 애도하다》는 ‘모든 생명을 나 자신의 생명과 똑같이 존중하고 어려워해야 한다’는 슈바이처의 ‘생명 외경 사상’을 담아 읽기 쉽게 소설로 구성했다. 전쟁과 살육, 환경 파괴, 생명 경시 풍조가 갈수록 심각해져 가고 있는 오늘날, 나 한 사람을 포함해 인류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이다.
* 본문을 읽고 난 후, blog.naver.com/totobook9에서 독후 활동지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인문학을 처음 시작하는 청소년을 위한 철학 소설 시리즈
청소년 인문서 분야의 혁신이라고 평가되며 중고교 교사와 학생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탐 철학 소설'은 동서양 사상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철학자들의 사상을 한 편의 소설로 풀어낸, 청소년을 위한 교양 소설 시리즈입니다. 소설을 읽듯 재미있게 읽다 보면 어느새 철학자들의 딱딱한 이론이 내 삶과 연관되어 쉽게 이해됩니다. '탐 철학 소설' 시리즈는 내용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여러 공공 기관 및 청소년 관련 단체에서 우수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교양도서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선정 청소년 권장도서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 도서 ★한국출판인회의 선정 이달의 책
★책으로따뜻한세상만드는교사들 권장도서 ★한우리독서운동본부 선정 올해의 권장도서
★아침독서신문 추천도서

주인공 소개 - 알베르트 슈바이처
독일계의 프랑스 사상가이자 신학자, 음악가, 의사로 프랑스령 적도 아프리카의 랑바레네에 병원을 개설해 문명의 혜택으로부터 소외된 채 병고와 죽음의 공포에 신음하던 아프리카 원주민들을 위한 의료 활동에 평생을 바친 인류사의 위인입니다. 《예수 생애 연구사》,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 《물과 원시림 사이에서》, 《사도 바울의 신비주의》, 《나의 생애와 사상》 등 다수의 저작을 남겼고, 특히 역저 《문화철학》의 중심을 이루는 그의 ‘생명 외경 사상’은 세상의 모든 생명을 나 자신의 생명과 똑같이 존중하고 어려워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멈출 줄 모르는 전쟁과 살육,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환경 파괴 등 갈수록 심각해져 가고 있는 현대 사회의 온갖 재앙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할 대안으로 새롭게 조명되고 있습니다.

 

책속에서

 

 

P.53 : “결국 나는 지렁이를 죽이는 쪽을 택했지. 하지만 지렁이들이 아직도 살아서 꿈틀거리며 녀석들의 입 속으로 사라지는 광경을 지켜볼 때마다, 이렇듯 매일 내 손으로 전 가련한 생명들을 희생시킬 수밖에 없는 현실이 괴로워서 견딜 수가 없다네.”
“겨우 몇 마리씩이잖아요?”
내 질문은 경솔했다.
박사님의 얼굴이 좀 어두워졌다.
“그게 그렇게 간단히 말해질 수 있는 문제일까? ‘겨우 몇 마리’의 생명은 ‘겨우 몇 마리’이기 때문에 소중하게 취급되지 않아도 되는 것일까?”
나는 얼굴이 뜨거워졌다.
- '세 가지 질문' 중
P.144 : “스님들이 요령을 흔들고 다니는 건 뱀들을 달아나게 하기 위해 서고, 짚신을 즐겨 신는 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벌레들을 밟아 죽이는 걸 피하기 위해서라고 들었네. 다 같은 맥락의 얘기지. 내가 생명에의 외경을 주창하기 수천 년 전부터 동양의 스님들은 그것을 몸소 실천해 오고 있었던 거야.”
- '나는 살려고 하는 생명에 둘러싸인 살려고 하는 생명이다' 중
P.146 : “현미경을 통해서 수면 병균을 들여다볼 때마다 나는 다른 생명을 구하기 위해 이 생명을 죽여야 한다는 것에 대해 가책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네. 현미경 속에서는 또 하나의 세계, 곧 살려고 하는 무수한 생명의 때론 눈물겹기까지 한 삶의 드라마가 펼쳐지고 있었으니까. 내 생각이 극단적이라고 생각하나?”
- '나는 살려고 하는 생명에 둘러싸인 살려고 하는 생명이다' 중

 

 

작가소개

글쓴이 황영옥

경북 문경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새를 기다리며가 당선되어 등단했습니다. 출판사와 잡지사에서 책 만드는 일을 오래 해 왔고, 지은 책으로는 청소년 도서 아프리카의 성자 슈바이처, 사랑과 고통을 그린 화가 프리다 칼로, 슈바이처, 지렁이를 애도하다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