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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함께 보는 우리 옛 건물

글쓴이 이용재
그린이 김이랑
출간일 2008-07-15
가격 9,500원 [절판]
판형 172*234
분량 152쪽
ISBN 9788990611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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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용재 선생님이 들려주는 문화재 속 역사이야기

 

국보 1호 숭례문이 불탄 지 5개월여가 지났지만 아직도 그 충격은 우리에게 생생히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문화재를 사유재산처럼 사고 팔거나 훔치는 일들은 버젓이 일어납니다. 이런 일들은 왜 자꾸 생겨나는 것일까요? 문화재를 관리하는 것은 기관이나 몇몇 책임자들만의 몫일까요?

이 책은 생각을 만들어가는 시기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문화재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심어주는 책입니다. 경회루, 숭례문, 수원 화성 같은 우리의 옛 건물들과 같은 생생한 역사의 현장을 찾아가는 건축평론가 아빠와 호기심 많은 딸의 답사기를 담았습니다. 무엇으로 어떻게 지었는지보다 주변 환경과 얼마나 잘 어울리게 지었는지에 중점을 둔 우리 옛 건물의 특징을 잘 설명해 줍니다. 아빠와 딸의 대화를 통해 선조들의 자연관, 인생관까지 함께 엿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 옛 건물에 얽힌 역사, 정치, 문화, 사회, 예술, 철학 이야기를 아빠와 딸의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들려줍니다. 15개의 옛 건물을 통해 조상들의 슬기를 함께 느껴 보아요.

 

목 차

 

문화재랑 반갑게 인사하러 떠나 볼까?
조선의 5대 유학자로 꼽히는 회재 이언적 선생이 머문 독락당
경북 최대의 향교 경주향교
태조 이성계의 영정을 봉안한 전각 경기전
경복궁 서쪽 연못 안에 띄운 누각 경회루
풍수사상이 깃든 사대부가 고택 선교장
조선 최고의 성현 퇴계 이황이 만들고 제자들이 완성한 도산서원
소쇄 양산보가 만든 조선시대 대표 정원 소쇄원
실학을 집대성한 다산 정약용의 생가 여유당
온 국민이 지켜낸 충무공 이순시의 사당 현충사
조선의 마지막 황후가 거처한 창덕궁 낙선재
전통 한옥 다섯 채를 옮겨 온 남산한옥마을
가장 오래된 벼슬아치들의 숙소 전주객사
불타버린 한양의 정문, 국보 1호 숭례문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소박한 불전 은해사 거조암 영산전
왕도정치를 꿈꾼 정조가 만든 최초의 신도시 화성 

 

출판사 리뷰

 

문화재가 불타면 다시 만들면 될까요?
국보 1호 숭례문이 불탄 지 5개월여가 지났습니다. 숭례문이 불타고 나자 그동안 국보 관리가 허술했다는 얘기부터 불이 난 책임은 누구에게 있으며, 불을 제대로 끄지 못한 책임은 또 누구에게 있는지, 심지어 복원 공사 가림막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까지 정말 많은 문제로 한동안 시끄러웠습니다. 하지만 그런 관심도 잠시뿐. 숭례문은 불탄 모습으로 잊혀져가고 있고, 여전히 문화재를 사유 재산처럼 사고팔거나 훔치는 일이 버젓이 일어납니다. 이런 일은 왜 자꾸 생기는 걸까요? 관련법이 부족하거나 처벌이 약해서 일까요? 문화재를 관리하는 기관이나 몇몇 책임자의 잘못일까요?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문화재를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있습니다. 문화재가 눈앞에서 불타 없어지는 것만 큰일이 아니지요. 문화재가 왜 소중한지 모르는 빈약한 인식에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국보에 불을 질러놓고 다시 만들면 되지 않느냐고 말하는 것이 바로 이런 잘못된 의식에서 시작되는 것이니까요. 지금 필요한 것은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가 아닙니다. 문화재에 대한 의식을 차근차근 바꿔나가는 일이 필요합니다. 이 책은 생각을 만들어가는 시기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문화재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심어주는 책입니다.

슬기롭고 아름다운 옛 건물 이야기,
아이들의 궁금증과 생각의 폭을 넓히다

이름만 많이 들어 본 경회루, 숭례문, 수원 화성부터 이름도 못 들어 본 독락당, 경기전, 거조암 영산전까지. 익숙하거나 익숙하지 않은 이 건축물들은 모두 국보나 보물 등으로 지정된 문화재입니다. 지금은 문화재가 된 우리의 옛 건물. 이 책은 그 생생한 역사의 현장을 찾아가는 건축평론가 아빠와 호기심 많은 딸의 답사기입니다. 슬기롭고 아름다운 옛 건물 앞에서 나누는 아빠와 딸의 대화는 건물의 역사에만 한정되지 않습니다. 건물을 누가, 어떻게 만들게 됐는지부터 집, 담장, 누각, 바위, 산의 이름을 짓게 된 배경,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 한옥 감상법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어린 독자들은 아빠와 딸의 대화를 따라가면서 “누가, 언제 만들었을까?”, “왜, 어떻게, 무슨 생각을 하면서 만들었을까?”, “이곳에서는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을까?”로 생각의 폭을 넓히게 됩니다. 시험에 나오니까 고리타분하다고 느끼면서도 외워야 했던 우리 옛 건물이 뜨거운 숨결을 내뿜고 있다는 것도 느껴집니다.

옛 건물에 담긴 철학 + 아빠의 철학
우리 옛 건물의 특징은 무엇으로 어떻게 지었는지보다 주변 환경과 얼마나 잘 어울리게 지었는지에 있습니다. 자연과 어울림이 뛰어난 건물을 최고로 치는 거죠. 아빠와 딸의 대화에서도 이런 선조들의 자연관과 인생관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 속에 인문학 교육을 강조하는 아빠의 철학도 함께 녹아들었습니다.

“왜 아빠는 조선시대의 한옥이 위대하다고 만날 그러는 거야? 내가 보기엔 불편할 거 같은데.”
“자연 속에 들어가 자연을 완성하는 인문학적인 건축이걸랑. 낙선재는 단청도 하지 않은 자그마한 한옥이지만 창덕궁 안의 그 어떤 우람한 전각에도 뒤지지 않아. 빗물 잘 빠지고, 바람 잘 통하고, 햇빛 잘 들고. 방에 앉아 내다보이는 풍광은 절경이고.” - 조선의 마지막 황후가 거처한 창덕궁 낙선재 중에서

단편적인 상식을 나열한 역사책이 아닙니다. 우리 옛 건물에 얽힌 역사, 정치, 문화, 사회, 예술, 철학 이야기가 아빠와 딸의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펼쳐집니다. 아빠는 일방적으로 옛 건물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습니다. 딸에게 질문하고 딸의 질문에 답하면서 스스로 생각하는 길을 열어줍니다. 소크라테스가 대화법으로 제자들의 깨우침을 도왔던 것처럼 말입니다. 때론 알쏭달쏭한 이야기를 하는 아빠와 재치 있는 질문으로 받아치는 딸은 손발이 척척 맞는 친구 같기도 합니다. 아빠와 함께 옛 건물 15개를 돌아보고 나면 옛 건물도 생각도 살아 움직입니다.

 

 

작가소개

글쓴이 이용재

문학도를 꿈꿨지만 군인 아버님의 반대로 공돌이가 되었다. 명지대학교 건축과 대학원에서 건축평론 전공하고 다시 글쟁이를 꿈꾸지만 지독한 배고픔에 회의를 느끼게 된다. 1989년 박봉의 잡지사를 탈출하여 건축전문출판사를 설립했다. 내는 책마다 적자를 헤어나오지 못해 1990년 빚더미 속에 아버님의 강권으로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결혼한다. 1991년에 외동딸을 출산하고 1993년 나도 돈 좀 벌어 보자.’는 마음으로 펜을 꺽고 노가다 현장으로 갔다. ‘다시는 글 쓰나 봐라. 돈도 안 되고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라는 마음으로 살아가지만 IMF 때 전 재산을 날리고 감옥도 다녀오게 된다.
초등학교 4학년 딸에게 이 험난한 세상, 착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치면서 본격적인 인문학 교육에 들어갔다. 자꾸 글을 쓰라고 지인들의 꼬드김에 넘어가 11년 만에 인터넷에 청탁도 없는 건축 이야기를 연재하기 시작해, 2003년 인터넷에 연재한 글을 모아 『좋은 물은 향기가 없다』를 출간하였으나 역시 돈은 안 되고 이름 석 자만 유명해졌다. 판매 부수 1천 5백 권. 2005년 두 번째 저서 『왜 이렇게 살기가 힘든거예요』 출간, 공중파 방송을 비롯한 수십 개 언론에 등장하지만 판매 부수는 1천 5백 권에 그친다. 2006년 블로그 개설하고 이용재 알리기에 본격 나선 후, 2007년 『딸과 함께 떠나는 건축 여행』을 출간하였다. 이번 책도 안 팔리면 은퇴하겠다고 생각하였으나, 6개월 만에 1만 권을 판매하고 교보문고에서 팬 사인회도 하고, ‘KBS TV 책을 말하다’에도 출연하였다. 당시 PD의 말에 의하면 건축 책으로 ‘KBS TV 책을 말하다’에 출연하기는 역사상 처음이라고 한다. 택시 기사 5년 만에 이루어낸 성과였다. 대전이 대한민국 중심이라 답사에 유리할 것이라는 생각에 아산을 거쳐 대전으로 남하해 전업 작가로 나섰다.
우리나라 전국에 자연과 어우러지는 건축물을 짓는 프로젝트인 '인문학적 집짓기' 수행하던 중 갑작스런 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주요 저서로는 『딸과 함께 떠나는 건축 여행』, 『아빠랑 함께 보는 우리 옛 건물』, 『딸과 떠나는 국보 건축 기행』, 『딸과 떠나는 인문학 기행』, 『선비들의 고단한 여정 - 딸과 함께 읽는 답사 여행기』『딸과 떠나는 성당 기행』 등이 있다.​


그린이 김이랑
서울에서 태어났다. 홍익대학교 목조형가구학과를 졸업,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주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두리번거리는 것을 좋아하고, 재미있는 것을 발견하면 그림으로 그리는 일을 즐긴다. 그동안 『아빠, 한양이 서울이야?』 『별똥별 아줌마 우주로 날아가다』 『세상에서 젤 꼬질꼬질한 과학책』 『거짓말이 찰싹 달라붙었어』 『조선시대 암행어사』, 『준비된 1학년 생활백과』, 『무덤 속 편지 한 장』 등 많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다.